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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oading Roads ... Booting: 김정한展
글쓴이 김유진
홈페이지 Homepage : http://kunstdoc.com
날짜 2010-02-07 [19:26] count : 4561 IP : 222.111.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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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정한의 '골목길 저장-삭제-복원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고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을 보여주고자, 관련 컨셉드로잉 위주로 마련된 전시이다.

Loading Roads ... Booting: 김정한展
#12 KunstDoc Project Space
2010. 02. 09 (tue) - 03. 02 (tue)

110-040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0 주차장

'Loading Roads ... Booting'展은 작가 김정한의 '골목길 저장-삭제-복원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고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을 보여주고자, 관련 컨셉드로잉 위주로 마련된 전시이다.

'Loading Roads'는 말 그대로 '길 불러오기'를 뜻한다. 길 중에는 유독 생명력이 긴 길도 있고 그 수명이 매우 짧은 길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은 우리의 삶 속에서 생성되어 한동안 지속되다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된다. 사라지더라도 여전히 우리의 기억 속에 길은 아련히 남게 되며, 동시에 그 기억은 새로운 길에 다시 이식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길'은 우리의 삶과 무척 닮아 있다.

길에 대한 기억은 정적이지 않다. 길은 나와 타인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 주고, 다른 시공간의 차원과 우리를 연결해 준다. 타인이 걸었던 길은 과거의 흔적이며 축적된 이야기의 시공간이다. 반면, 자신에게 마주한 길은 미래의 성격이 강한 것 같다. 자신이 그 길을 걸었다 하더라도 과거의 자신은 이미 타인과 다름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길은 타인에게는 과거로, 자신에게는 미래로 다가온다. 길을 걷기 시작할 때의 나의 위치와 현재 내가 지금 서있는 나의 위치에서 나타나는 공간적 차이는 길이라는 조건 하에서 나의 인지과정을 거쳐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으며 하나의 '나'로 종합된다. 결국 나는 길을 걸어가며 움직이면서 체험하게 되고 그 운동과 변화의 인지과정이 기억의 형태로 하나의 동적인 총체가 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길의 생명력을 시공간을 넘어 생장, 생육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 곳 통의동의 옛 골목은 주변의 현대적인 건축물이나 직선의 도로들과 비교하여 확연히 다른 시공간의 지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실시간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이 골목길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이 길을 생장, 생육시키는 힘의 원천으로 삼고자 한다. 길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을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그것을 재료로 하여 새로운 가상의 길을 계속 이어가도록 한다. 인터넷 기술 덕분에 그 길의 연장은 국경과 시공간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이 곳 쿤스트독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의 'Loading Roads ... Booting'展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간단한 개념드로잉 등을 통해 관객들과 본인의 생각을 공유하고 본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나눠보고자 준비하게 되었다. 본 전시는 관객들의 반응과 참여를 통해, Loading Roads Project를 위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대한 사전 유저테스트를 하고 최적의 알고리즘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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