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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트선재센터] 히만 청: 절대, 지루 할 틈 없는
글쓴이 아트선재
홈페이지 Homepage : http://artsonje.org/15_02_heman/
날짜 2015-02-23 [18:05] count : 5303 IP : 115.93.103.107
SNS

*전시 기간: 2015.02.09 - 03.29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아트선재센터 2층 *관람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딸기 두 개가 벽 위에 앉아 다리를 흔들고 있다. 한 딸기가 옆에 앉아있는 딸기를 바라보더니 말하기를, 잠깐만. 우리 다리 없잖아.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소설이 있다. 나는 이 전시를 그 단편소설이라 생각하고 구상하기 시작했다. 중년의 위기를 맞은 비영리 미술공간에 대한 소설이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 농담을 던지고 각종 고정관념에 대해 얘기하며 지저분한 비방으로 가득 찬 그런 이야기. (장담컨대 가상의 캐릭터인) 한 공간이 매일 아침 일어나 양심의 가책, 무력, 절망, 비관, 그리고/혹은 자신이 쓸모 없다는 기분에 휩싸인다. 스스로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점점 더 깊은 후회를 하게 되는 공간이다.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공간이 되뇌며 두 눈을 뜨고 마지못해 침대에서 일어나려 한다. 새로운 날이 밝았고, 새로운 전시가 시작될 테고, 새로운 이메일이 이미 쏟아져 들어와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생각하기를, 이 공간은 35세가 되기 전까지는 한번도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35세 이전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공간이었다. 온갖 종류의 것들을 온갖 최신유행의 선두에 서서 자신만만하게 선보이곤 했다. 모두의 이름을 기억하고는 마치 모두 오랜 친구라도 되는 양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곤 했다. 사실 진짜 친구는 없었다. 페이스북 친구조차. 팔로워는 많았다, 팬들이 많았으니. 이 공간이 주최하는 파티는 전설적이었다. 항상 맥주와 소주와 미인이 끊이지 않는 자리였다. ‘내 마음 속 구멍은 채워질 수 없어’라고 공간이 (소리 내) 생각했다. 수많은 물건이 오고 가지만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내 안에서 반복적으로 물건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에 의해 규정된다. 만들어지고 뜯겨나가는 전시, 들어왔다가 나가는 작품에 의해 내가 정의된다. ‘나 이거 더는 못하겠어’라고 왓츠앱을 통해 한 상업갤러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상업갤러리와는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연인관계였다. 웃기지 말고, 갤러리가 대답했다. 바닷가로 휴가 가서 칵테일 마시며 한껏 취하고 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지금 올 수 있니, 너 보고 싶다, 공간이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아니 미안하지만 못 가, 갤러리가 대답했다. 나 오늘 오프닝 있잖아, 잊었어? 한 가지 재주밖에 부리지 못하는 조랑말 한 마리가 아파트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안녕 요즘 어때, 조랑말이 물었다. 별 거 없어, 공간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이며 대답했다. 아, 나 어젯밤에 술집에서 그 작가 또 본 거 있지, 한 가지 재주밖에 부리지 못하는 조랑말이 말했다. 나한테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던데 저녁 내내 혼자 있더라고. 아, 그거 정말 기분 구렸겠다, 공간이(요란하게) 기침하면서 대꾸했다. 뭐 이런 식으로. 작가의 이야기 작가소개 미술가이자 글을 쓰는 작가. 개인과 사회가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지에 대해 개념적으로 탐구하며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 설치, 상황, 텍스트를 생산해낸다. 2012년부터 2014년 까지는 로테르담 현대미술 비트 드 비드 센터(Witte de With Center for Contemporary Art) 및 홍콩의 스프링 워크샵(Spring Workshop)과 함께 ‘모더레이션(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컨퍼런스, 세 번의 전시와 레지던시, 단편소설집을 기획했다. 2006년에는 레이프 마그네 탕엔(Leif Magne Tangen)과 함께 더블린의 프로젝트 아츠 센터(Project Arts Center)에서 글쓰기 워크샵을 운영하며 마크 아리엘 월러(Mark Aerial Waller), 코스민 코스티나스(Cosmin Costinas),로즈마리 헤더(Rosemary Heather), 프란시스 맥키(Francis McKee), 데이비드 레인퍼트(David Reinfurt), 스티브 러시튼(Steve Rushton) 등과 함께 공상과학소설 『필립』을 공동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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