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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로 회화에 나타난 인간


전수경   /   2009. 1. 6.
 

고암 이응로 회화에 나타난 "인간"







                                                     전수경, 화가



                                           

고암(顧菴) 이응로(李應魯, 1904∼1989)는 미술전공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꽤 알려진 화가이다. 1958년 도불(渡佛) 이후 파리(Paris) 체류 기간 35년이라는 고국 밖에서의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와 그의 작품을 기억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1960년대 후반에 떠들썩했던 동베를린사건과 1977년의 백건우, 윤정희 부부 납치미수 사건 등에 연루되어 매스컴을 통해 대중들에게 그의 인지도가 높아졌던 점도 그 까닭 중 하나라 하겠다.

미술 작품을 비롯한 예술 창작품을 이해하려고 할 때에 그 작가의 생애, 인생경험을 아는 것은 작품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응로의 경우 자신이 민족통일, 자유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기도 하였고 간첩으로 간주되어 치른 2년반의 옥중생활, 북한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갔던 방북, 1984년 평양에서의 전시회 등을 통하여 "인간" 존재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과 애정, ‘자유’ 그리고 ‘민족분단’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이 비롯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1980년대에 이르러 화풍상의 큰 변화가 오게 되었는데 지난 20여년간 계속되던 문자추상이 사라지고 구상성이 회복되면서 ‘인간, 군무(群舞)’시리즈의 요약되고 기호화된 인간의 모습으로 전환되는 것이 그것이다. 이전의 장식적이고 화려한 색채감 대신 수묵이 주조를 이루게 되었으며, 면분할의 화면의 구성적인 요소대신 전통적 양식의 필묵위주의 주제표현을 시도하게 된다.



고암의 ‘인간’에 나타나는 자유를 호소, 갈구하는 듯한 몸 동작과 손짓, 마치 무용수들의 동작을 연출한 듯한 극적인 모습을 그려나간, 서예의 초서와도 같은 자유분방한 필선은 낭만주의적이기도 하며, 고암 자신의 굴곡 있는 삶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시위행렬을 연상시키고 한편 집단무를 연상케 하는 ‘인간’ 연작에서 개인의 실존적 문제를 초월하여 자유와 화합의 장으로 향한 민족통일의 포괄적 염원이 아우성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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